살면서 해야 되는 당연한 일들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역시 오늘날의 사회가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오늘날의 사회가 바로 우리 어르신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공영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의 시설장으로 있으면서 어르신들을 만날 때마다 민망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당연히 관심을 받아야 하는 일임에도 그분들은 고마워 하십니다.

일제강점기를 경험하셨고 6 · 25의 큰 전란을 겪으면서도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당신들의 젊을을 다 바치셨던 분들..... 이분들은 바로 우리의 어머님이며 아버님이십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우리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외로움과 싸우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위해 헌신하셨던 그분들께 대한 당연한 관심과 당연한 사랑을 돌려주십시오.

몸은 점점 불편해지고 기력은 약해져가고 계시지만 우리들의 작은 관심에 얼굴에는 만연한 웃음꽃이 핍니다.

그런 어르신들의 웃음을 보면서 '좀 더 잘해야겠다, 좀더 열심히' 라는 다짐을 해 봅니다.

어르신들의 웃음이 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감당합니다. 공영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는 큰 사회복지사업을 한다는 마음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이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모두 다 행복해지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